샬롬!
예찬이 이야기가 벌써 10탄에 이르렀군요...^.^
9탄과 10탄 사이에 좀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교훈을 느끼는 대로
가볍게 써 볼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10탄에 이르렀군요.
그럼 이제 10탄의 이야기를 써 볼랍니다.
예찬이는 이제 2001년이 되면서 4살에 접어들었습니다.
4살 짜리 치고는 말이 참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속도 말구여~)
몇 일전 예찬이 엄마가 예찬이 아빠 잠바를 입으니까 예찬이가 하는말
엄마 그거 아빠꺼자나~~~~얼른 벗어~~~
그러니까 예찬 엄마가 예찬이 들으라고
예찬 아빠! 나 이거 입어도 되죠~!
그런데 예찬 아빠가 그 말을 못 들은 겁니다. 저의 대답이 없는 걸 보던 예찬이...
거~봐~ 아빠가 대답 안하자나........
...........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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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찬이는 식성이 컨츄리합니다. 그래서 김치를 잘 먹어여.
그런데 아시다시피 김치가 애덜한테는 좀 맵거든요.
매워서 안 먹을려는 예찬이에게 예찬 아빠가 그랬죠.
예찬아~ 아빠 아들은 매운 거 잘먹어야 되~~!!!!!
그랬더니......
아빠 아들은 매운 거 잘 먹어야 되????
그럼!!!!
나도 매운 거 잘먹어....아빠 아들이니깐......
그러면서 김치를 잘 받아 먹더라구요.( 성공이닷~ ^.^ )
그러던 어느날.......
예찬이랑 밥을 먹는데
김치를 먹으면서 매운 기색이 역력하더라구요.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그러면서 예찬이가 자꾸 예찬이 아빠 눈치를 살피더라구요.
그래서 예찬이 아빠가 물었죠.
예찬아 매워?????...물줄까????
그러자 예찬이는 매워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아니 예찬이 안매워~~예찬이 아빠 아들이니까 매운거 잘먹어...@.@;;흐아~흐아
그 말을 하고서는 도저히 못 참겠는지 옆에있는 엄마 된장국 그릇을 두손으로 잡더니
된장국을 벌컥벌컥 마시는게 아니겠습니까.....(우헤헤헤헤~~~~^.^)
옆에서 보기에 딱했던지 예찬이 엄마가 물먹으라고 물을 주니까...
고개를 가로저으며 하는 말~~
예찬인 매운거 잘먹어 아빠 아들이니깐.....@.@;;
그러더니 느닷없이 묻더군요...
아빠 힘쎄~~~~?????(아갸~웬~힘????)
그..그..그럼~~~! 아빤 힘세지.....
하면서 나오지도 않는 알통을 보여줬죠 그러자 바람잡이 예찬 엄마는
우와~~~~짝짝짝!!! 오바하면서 바람을 잡더라구요
그러니까 예찬이도 덩달아 우와~ 아빠 힘세다~~!!!!!
하면서 박수를 치며 좋아 하더라구요
그후로도 예찬인 가끔 묻는 답니다.
아빠 힘쎄~~~?
그...그럼~~~~!
그럴때 아빠를 바라보는 예찬이의 눈빛은 자긍심으로 가득차는 걸 봅니다.
그러면 반드시 후에 신앙고백(?)을 하지요
난 아빠 아들이니까 매운것 잘먹어~
아빠 아들이니깐 나도 힘쎄~~~
언젠간 깨질 아빠에 대한 환상이라는 걸 잘 알지만
예찬이의 그런 모습을 대하노라면 일종의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끼곤 한답니다.
그리곤.....예찬이 아빠는 곧 장 하나님께로 달려가지요
주님 죄송합니다~~~~
제가 예찬이만도 못합니다.........으~~허~~!
하나님의 자녀인 제가 이렇게 시시하게 살다니요.....어흐흑~!
별것 아닌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다니요......꺼이~꺼이~!
세상의 썩어 없어질 것들을 바라보다니요........으흐흐~~!
강한 믿음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닫는 자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결과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누구이며 그 분이 어떠한 분인지를 정확히 알며
그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만 안다면
그 사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말 것입니다.
강한 용사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깨닫는 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