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낯선곳에서 부모님을 잃은 공포로 울어본적이 있으신지요.
핸드폰을 바꾸기 위해서 용산에 갔었습니다.
예찬이랑.........
예찬이 엄마랑....
용산의 한 가게에서 다른 곳 보다는 무려 10만원이나
싸게 핸폰을 구입한 후
(두개를 구입했으니까 20만원이군여) 너무나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아시죠? 물건을 아주싸게 샀을때의
기쁨....하하하)
기존 쓰고 있던 기종을 해제하기 위해
017 지점(안암동소재)으로 향햤죠.
그런데 예찬이 엄마가 학원에 출근해야하는 시간이 가까와
예찬이 엄마가 함께 가기엔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계획하기를 예찬이 엄마는 삼선교에서 내려 학원으로 가고
제가 예찬일 데리고 017지점에 가서 해지신고를 하기로 했쪄.....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예찬이 엄마와 헤어지기 전에 예찬인 이미
평소에 즐기던 낮잠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예찬일 운전석 옆좌석에 눕혀놓고 017지점을 향하여 가다가
삼선교에서 예찬이 엄마를 내려주고 예찬이 아빤 목적지를 향했답니다.
안암동에서 목적지인 017지점을 찾아서 그 앞에 주차를 한 후
예찬이 아빠는 잠시 머뭇거렸답니다.
자는 예찬이를 차에 그냥 놔두고 가자니
혹시라도 깨면 놀라서 울것이고....
그렇다고 자는 넘을 들쳐안고 매장에 들어가
해지신고를 하자니 너무 힘들것 같고(..사람도 많은데..)
투비 오어 낫 투비 댓 이즈 더 퀘션????????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 햄릿:셰익스피어)
.....이게 아닌감???
아뭏든 잠시 망설이다가 예찬이의 숙면도를 체크해보니
아주 깊은 잠에 빠진게 확인 되더군요.
그래 결심했어!!
두주먹을 불끈쥔 예찬이 아빠는 예찬일 잠시 차에 놔두고
빨리 일을 마치고 나오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죠.
예찬이 아빠는 얼른 차에서 내려 차문을 잠그고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낄 마음으로 쏜살같이 매장으로 들어가
017핸폰 해지 신청서를 작성하였죠.
그 시간이 불과 2분이나 될까요????
해지 신청서를 다 작성하고 나니 예감이 이상하더라구요.
말그대로 feel~!이 강하게 오는 겁니다.
반사적으로 예찬이 아빤 밖을 향하여..후다다다다다닥!
오~ 나으~ 하나님!
차가까이 다다르니까 예찬이란 넘이 완전히 공포에 질려
운전석 의자를 부둥켜안고 울부짖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문을 열고 아들녀석을 보니까 눈물 콧물 범범이 되어
흑!흑!...앙~~~ 흑!흑!...앙~~~을 반복하더군요.
예찬이 아빤 아들 예찬이의 눈을 분명히 봤습니다.
그 공포에 질린 어린 눈을......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아들녀석을 꼭안아주고
미안해! 미안해~를 예찬이 아빤 자신도 모르게 반복했죠.
얼마나 무서웠을까....
모든 문이 잠겨져있고 아무도 없는 차안에
혼자라는 것이 느껴졌던 그 순간이....
예찬이를 겨우 달래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날밤 잠자리에 누운 예찬이 아빤 낮에 있었던 그일을
예찬이 엄마에게 말할까 말까(투비 오어 낫 투...또!!)
하다가 낮에 있었던 일을 예찬이 엄마에게 말하니까.....
그 얘길 듣자마자 울더군요...(누가 엄마 아니랄까봐..쩝!)
흐흐흑~ 그 어린 것이 얼마나 무서웠을까...흐흐흑~!
이윽고...........샥!
아니 잠자는 애를 차에다 두고 그냥 들어가면 어떡케~
....그렇게 예찬이 아빤 디따 혼났습니다.(혼나도 싸지)
그날 예찬이의 모습을 보며 예찬이 아빠는 자신의 5살무렵
에 있었던 사건을 다시 생각하게 됬져.
부모님과 이모님들이 경기도 용문에 가기위해 서울역 플렛홈에
모두 서 있었죠. 그때 예찬이 아빠는 엄마의 손을 잡고 있었구여.
서로 대화를 주고 받던 어른들은 곧 기차가 떠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니까...제일 먼저 아버지가 기차에 타기위해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아버지가 가는 방향을 확인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엄마가
아빠따라 가라며 예찬이 아빠의 손을 놓고는 이모들과
낼름 기차에 오르시더군요.(~워메!)
예찬이 아빠는 아버지가 가셨던 방향으로 몸을 돌려
갈려다가 멈칫하고 섰죠...왜냐구요?
아버지가 가셨던 방향으로 여러개의 문들이 `좍~~~' 있는데
그 많은 문들중에 어느문으로 들어가셨는지를 모르니까요.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엄마가 타셨던 곳으로 갈려니까
거기도 문이 한두개가 아니더라구요.
잠시 정적이 흐르고
5살짜리 꼬마는 아무도 없는 텅빈 플렛홈에 혼자 덩그마니
서있게 되었죠............(휘이익~! : 바람부는 소리)
기차는 떠난다고 치~이이이익~~~!소리를 내는데...ㅠ.ㅠ
5살짜리 아이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엄마 아빠를
잃었다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답니다.
우 아 아 아앙~~~~~~ ㅠ.ㅠ
텅빈 플렛홈에서 공포에 질린 다섯살짜리 아이는 처절한
울음을 터뜨렸고 기차가 움직일 찰나....
그 울음소리에 feel~!
을 느끼신 아버지는
문밖으로 얼굴을 내밀으시더니 깜짝놀라 기차에서 뛰어내려
예찬이 아빠를 안고 움직이는 기차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다음은 기억안남)
아마 예찬이는 예찬이 아빠가 느꼈던 그 공포를
느꼈을 겁니다.........( 에궁 미안혀라~~ )
예찬이 아빠는 31년전의 그 일이, 그 공포가 지금도 생생
하답니다, 예찬이 아빠는 자라면서 두고두고 그때의 일을
울궈먹었는데....아마 예찬이도 그러겠죠.....후~
이런 일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을 창조한 하나님을 잃은 인간.
자신의 주인인 하나님을 떠난 인간.
하나님을 잃은 피조물이 느낄 수 밖에 없는 공포.
그 공포를 잊기 위해 타락한 인간은
그리도 죄악의 낙을 추구하나봅니다.
하나님의 신이 떠난 사울의 공포에 질린 모습.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본향을 잃고 공포에 눌려 울부짖는 많은 영혼들이 있죠.
겉으로 내색하지 않아도
그 공포를 잊어볼려고 온갖 쾌락을 누리며 웃음짓지만
그 영혼의 눈동자를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면
그들의 눈에서 공포에 두려워 울부짖는 영혼이 보인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긍훌히 여기는 마음으로
생명이신 우리 예수님을 소개해야겠죠.
지금도 공포에 질려 울던 예찬이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