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예찬이네 이야기가 5탄째 접어드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짧게 쓰겠습니다.
예찬이가 노는(?) 골목에는 예찬이 또래의 아이들이 몇 있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장난감을 가지고 나와서
여러 할머니들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잘들 놀죠.
말도 통하지 않는데도 자기들끼리 어쩌구 저쩌구하며
나름대로의 질서를 세워가면서 잘 논답니다.
서로 가지고 온 장난감을 자랑하기도 하고 서로의 것이 탐나면
자기것을 내밀며 바꾸자 바꾸자하고는 바꿔서 놀기도 한답니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바꿔주지 않으면 싸우다가 결국은 울고
상황이 여기까지 이르면 어른들이 개입하여 상황을 추스리곤 하죠.
아이가 울면 부모들이 또 속상해서 장난감을 새로 사주고
그러면 상대 아이가 또 그것땜에 울고 그러면 또 그 부모가
속이 상해서 다른 것을 또 사주고..가만히 보니까 끝이 없더라구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은 드뎌 터졌죠.
지난 여름의 어느날 아침.
그 날도 골목메니아들은(예찬이와 친구들 그리고 동네 할매 여러분)
여느때와 다름없이 골목에 모였답니다.
할매들의 관전아래 아이들은 즐겁게 놀았죠.
그러던 한 아이가 집으로 들어가더니 장난감 칼을 가지고
나와서 얍!얍!하고 자랑을 했답니다.
그러자 또 한아이가 집으로 들어가서는 장난감 칼을 들고 나와
나도 있다를 과시하면서 자랑을 했지뭡니까.
자신에게 장난감 칼이 없음을 알고 있는 예찬이는
상대적인 빈곤감때문에 잠시 기가 죽어있더랍니다.
그러던 예찬이가 슬그머니 사라진 걸 아무도 몰랐죠.
예찬이가 사라지고 잠시후.....
골목에는 할머니들의 비명소리가 울렸답니다.
허걱!, 악!!!, 앗~! 에그머니나!
슬그머니 사라진 예찬이의 손에는 날이 시퍼런
부엌 칼이 들려져 있었답니다.
나도있따~^^
그 다음날 예찬이 엄마, 아빠는 예찬이 이모네있던
장난감 칼을 긴급공수하였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자 하는 인간의 죄악된 본성은
애나 어른이나 똑 같나봅니다.
여러분 비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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